인서전트AU
메이플로 인서전트AU
일단 프리은월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지식’ 에러다이트, ‘용기’ 돈트리스, ‘평화’ 애머티, ‘정직’ 캔더, ‘이타심’ 애브니게이션
대충 에러다이트가 연구, 돈트리스가 군/병력, 애머티가 복지, 캔더가 사법부, 애브니게이션이 정부.
각 분파 수장으로 영웅즈'~' 에러다이트-루미너스, 돈트리스-아란, 애머티-메르세데스, 캔더-팬텀, 애브니게이션-프리드, 다이버전트 은월. 은월은 애머티가 결여된 60%짜리. 원작 설정이 어떤지 잘 이해가 안 가서 그런데 여기선 각 분파가 20%씩 할당하는 게 아니라 다섯 개 분파 모두 합쳐서 0~100%까지 환산되는 거(다이버전트 판별 기준). 예를 들어 애머티와 캔더만으로 다이버전트 60%가 나올 수 있다는 개념.
다이버전트 테스트가 사이트로 있길래 http://divergentthemovie.com/aptitudetest
내 안의 은워리를 대입해보았더니 이렇게 나왔다: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닌데 딱 애머티가 젤 낮게 나오고 애브니게이션이 높게 나옴. 뻔한 남자...
실은 희대의 다이버전트 검은마법사가 다른 뛰어난 다이버전트들을 이끌고 분파들을 궤멸시킬 뻔한 사건 이래 다이버전트에 대한 처우는 그리 좋지 않다. 그래도 대놓고 따돌리고 박멸하는 건 아니고 수군거리는 정도.
사실 검마는 지식과 용기에 특화된 다이버전트인데다 다이버전트로 판별되기 전 역대 에러다이트 수장들 중 가장 뛰어나 각 분파들을 규합키도 했었다. 믿은 만큼 분파의 배신감도 컸고, 검마가 에러다이트 본거지를 나가며 자신이 만들어놓은 전자 회로들을 다 엉키게 만들어놔서 다음 수장(루미너스 전대)이 그거 되돌리다가 스트레스 받아 일찍 과로사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검마가 손댄 회로는 아직도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루미너스도 천재적인 인재라 열심히 손보긴 하는데 그래도 워낙 괴랄하게 흩어져서... 에러다이트에서는 공공연연히 선선대 수장을 증오하면서도 수장으로서 유능하던 그를 그리워하는 애증의 태도를 보인다.
고로 영화에서처럼 이 다섯 분파 중 무언가를 꾸민다면 역시 에러다이트에서.
인서전트에서처럼 창시자들의 메세지가 담긴 상자를 발견한 건 애브니게이션이지만, 프리드는 혹시 발생할 혼란을 우려해 각 분파 수장들에게만 이 사실을 전달하고 사회에는 공표를 하지 않은 상태.
뜬금없지만 다이버전트가 영화에서처럼 혁명과 가능성을 뜻함과 동시에 멸망과 붕괴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썰에서는 후자 쪽의 뉘앙스가 더 강함. 검마가 규합된 다이버전트의 수장인 시점에서(ㅋ)... 적절한 다이버전트는 몸에 좋지만 지나치면 안 좋은 예.
다이버전트들은 모든 이들이 다섯 분파의 재능을 지니고 있다며 인간의 잠재력을 호소한다. 실제로 벽 안에서 분파 테스트를 받는 아이들 중 3할은 다이버전트의 자질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은 매우 그럴듯해보인다. 하지만 다섯 분파의 수장들은 그 말이 위험한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잠재력이란 결국 순위로 나뉘는 불평등한 재능을 의미하므로.
다섯 수장은 굳건하지만 언제나 흔들리는 건 그 바로 아랫사람들. 특히 에러다이트에는 자신들이 우수한 두뇌와 연산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애브니게이션이 정부를 운영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다이버전트는 바로 이런 점을 꼬드겨서 각 분파에 자신들의 간자를 심는 데 성공했다. 그게 애머티의 데몬, 애브니게이션의 아카이럼, 캔더의 힐라, 돈트리스의 오르카. 구와르는 정령이니까 빼자 얜 걍 벽으로..;~<
일단 구 군단장들이고 전부 다이버전트. 힐라나 아카이럼은 본래 해당 분파에서 잘 살아가고 있던 애들을 다이버전트에서 꼬셔 타락시킨 거고, 데몬과 오르카는 다이버전트에 있던 애들이 잠입한 것. 아 왠지 노바들이랑 제로도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 그럼 복잡해지는데... 어차피 수장을 영웅즈로 정해놓은 상태니까 상관 없나. 노바들(매그너스 포함)은 돈트리스, 제논은 에러다이트, 제로는 쌍둥이.... 가 아니라 소꿉친구로 애브니게이션. 키네시스를 넣는다면 팬텀과 비슷한 이유로 캔더일 것 같지만, 얘까지 넣으면 정말 산으로 가니까 뺀다. 이하동문 신 군단장들.
뒤늦게 다이버전트 검마교(!)에 입문한 아카이럼은 맹목적인 구석이 있어서 애브니게이션을 무너뜨릴 속셈으로 제 분파를 찔러보지만 프리드의 치세가 워낙 좋다보니 반응이 심드렁하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분파로 눈을 돌려보니, 각 군단장들이 맡은 분파는 건들이자니 공이 나뉠 것 같다. 여차저차 불만 많은 에러다이트에 뒷공작을 해서 에러다이트->애브니게이션을 향한 도발? 침략? 애브니게이션에서 권력을 지고 있던 이들이 오명을 쓴 채 무너지고, 그들이 한 마음으로 살리고자 한 프리드는 정부의 건물을 빠져나와 도주한다.
은월은 다이버전트 중에서도 다른 다이버전트들과 합류하지 않고 홀로 떠도는 말그대로 무분파. 언제나처럼 애머티에서 일을 받아 벌어먹고 애머티로부터 조금 떨어진 숲에 마련한 허름한 집에 돌아왔다. 많이 부족하지만 끼니만 해결할 수 있다면 만족스런 생활을 유지해나가는 은월의 취미는 딱딱한 나무 침대에 앉아 무선 라디오를 듣는 것이다. 신호가 잘 잡히지 않아 버벅거리긴 해도 들릴 건 잘 들리는 이 라디오는 버려진 기기를 직접 분해하여 고쳐 만든 것. 그 날도 어김없이 라디오를 켜고 신호를 맞추는데, 여느 때라면 여상한 정부의 안내 방송이 흘러올 채널에서 기이한 말이 흘러나왔다. 애브니게이션이 실각하고… 수장이 도주하여… 치직… 현재 수배 중… 증거… 정황상 애머… 주변으로………
대충 정부를 운영하던 애브니게이션이 무너졌다는 소리였다.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말인지. 물론 그나마 가까이 해온 분파가 애머티 뿐인 은월은 별 감흥이 없다. 그것보단 애머티가 언급된 것 같은데, 애브니게이션과 연관되어 있는 건가? 사회적으로 다이버전트에 대한 처우는 좋은 편이 아니라서 은월은 이곳을 떠나야 하는 건가 고민했다. 우선 내일 일을 나가서 분위기를 살펴볼까. 라디오를 끄고 침대에 몸을 누였다.
프리드는 애브니게이션의 땅을 떠나 애머티로 향하고 있었다. 뻔한 루트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애브니게이션을 친 분파가 에러다이트와 그들이 고용한 돈트리스 용병이니만큼 두 분파 가까이 갈 순 없었고, 정직을 신념으로 삼는 캔더에 가보았자 몸을 위탁하긴 힘들었다. 친우인 수장들에게 연락을 취해보려고 해도 에러다이트에서 연락망을 장악하고 있으니 방법이 없었다. 암묵적인 중립지대인 애머티의 땅에는 무분파들 뿐만 아니라 분파의 범죄자들도 살고 있었으므로 신원을 숨기기엔 제격이었다.
그리고 애머티에서 은월과 만나게 되는데..... 힘드니까 여기까지'_(